[서평] 해시태그 아일랜드 한 달 살기

[서평] 해시태그 아일랜드 한 달 살기

나는 영문학을 전공하며 여행해보고 싶은 도시가 있었다. 그곳은 미국도, 캐나다도, 영국도, 호주도 아닌 바로 아일랜드였다. 

 

아일랜드

 

북아일랜드는 영국에 속해있고, 그 아래 아일랜드는 다른 나라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신가요? 영문학을 전공하며 아일랜드의 슬픈 역사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 점이 더욱 아일랜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나라라는 별명도 있다는 아일랜드, 우리나라의 한의 정서와 닮아 있는 것 같다. 

 

또한, 이들은 원래 말을 잃고 영어를 쓰게 되었는데, 세계적인 영어 문학가들은 상당수가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것. 원래의 말을 잃었지만 영어로 자신들의 문학을 꽃피웠으니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냐는 말이다. 

 

해시태그를 받아들고 아주 꼼꼼하게 여기저기 살폈다. 아일랜드를 꿈꾸는 <좋좋소>의 미나가 떠올랐다. <미나씨 프사 또 바뀌었네요>를 통해 왜 미나가 아일랜드를 꿈꾸었는지 밝혀지니 궁금한 분은 보시라. 아무튼 이렇게 다른 작품에서도 사람들은 아일랜드, 아일랜드한다. 유럽여행을 갈 때도 내 목적지 보다 '더블린'이라는 목적지를 들으면 가슴이 설레곤 했다. 

 

따란 - 그래서 다른 어떤 페이지보다 더블린 페이지를 꼼꼼히 보았다. 역시 해시태그는 해시태그다. 사진에서부터 다양한 정보까지,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 지금 해시태그 시리즈를 한 분이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한 일? 진짜 프로 여행작가가 아닐 수 없다. 아마도 그의 이름은 조대현...

 

<고도를 기다리며>에 꽂혀서 대학로 소극장으로 보러 갔던 기억도 떠오르고, 진짜 죄다 아일랜드 작가들이다. 존경... 

 

문화도 문화지만 자연경관은 또 무슨 일이냐고... 그래 아일랜드는 아껴둔 곳이다. 한 달, 일 년, 몇 년동안 천천히 살면서 보고 싶어서 말이다.

 

아일랜드 가고싶다고요.

 

 

해시태그를 넘겨보며 아일랜드 여행이... 아니 아일랜드 살이가 더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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