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잉크 차트 만들기(다이소 다용도 명함북, 글입다 잉크 컬러차트 명함지)

잉크차트 만든 계기

오늘은 만년필과 만년필 잉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고민, 잉크 차트에 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문구리뷰 포스팅인데요. 조금조금씩 잉크를 사서 모으다 보니 어느새 비슷비슷한 색깔도 많아지고 잉크를 펜입할 때마다 이게 뭐가 다르지 육안으로 확인하기도 힘들어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블루계열 만년필 잉크도 너무 많고, 녹색계열 잉크도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정말 고민... 그러다가 잉크차트를 만들어 볼까? 하다가도 그 손이 많이 가는 걸, 같은 생각을 하기를 반복... 로디아 노트에 새로운 잉크 펜입할 때마다 한줄씩 써서 남기다가 그것도 흐지부지하기를 반복....

 

그런데, 드디어 날잡고 잉크차트 만들었습니다.

 

짜잔! 만년필 유튜버 잉크잉크님의 물든 메모패드를 사서 만들고 싶었으나, 어느새 판매를 하고 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사용하는 글입다 잉크차트용 용지를 주문하여 만들었습니다. 

 

잉크병과 글씨를 입력하는 점 두개가 찍혀 있어서 잉크차트 만들기 아주 편하더라고요. 저는 집에 글라스펜이 있긴하지만 뒷부분을 잉크머들러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거 같아서 글입다 잉크차트 용지를 주문하면서 글라스펜 + 머들러도 하나 구입했어요. 너무 짧아서 잡기 힘들어서 글씨는 엉망이 되었지만... 한 장 한 장 만들어 갈수록 적응이 되더라고요.

 

주로 이로시주쿠 잉크, 그리고 제이허빈 약간과 펠리칸, 라미 기본 잉크, 파커 퀑크...

얼마전 대만여행에서 사온 대만 현지 만년필 잉크들:)

얼른 대만 소품아집 포스팅도 남겨야하는데, 여행 포스팅은 늘 밀리다가 못 올리게 되는 불상사 ㅠㅠ

글입다 잉크차트 용지

이렇게 그냥 비닐로 패킹되어 있고 100시트가 있습니다. 잉크가 100개가 안 되기 때문에 팍팍 써도 넉넉한 양... 그리고 잉크차트의 경우 같은 종이 위에 올린 잉크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판매를 계속할 거 같은 회사인가도 살짝 고려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용지이기 때문에 수요가 계속 있어서 쉽게 없어지지는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잉크병 그림과 점 두개, 여기에 저는 한번찍으면 잉크병 가득 칠하고도 남아서 그냥 가득 칠해버렸습니다. (개인에 따라서 윗부분은 남기거나 아예가운데만 칠하거나 뭐 다양하게 하시더라고요.) 그리고도 조금 남은 거는 잉크병 위아래에 직선이나 마구잡이로 줄을 좀 그어서 색깔을 표현해 보았고요.

 

첫 점에는 만년필 잉크 회사명을, 두번째 점에는 색상명을 영어필기체 + 한글명 형식으로 기입해 두었습니다.

 

잉크차트 앨범으로 선택한 다이소 다용도 명함북

 

짜잔, 완성한 잉크차트를 다이소 다용도 명함북에 넣은 모습입니다. 글입다 잉크차트 용지가 명함사이즈이고, 잘은 모르지만 아이돌분들 포토카드 중에 명함사이즈로 나오는 게 많아서 포토카트 스크랩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동네 다이소에도 당연히 있겠거니 하고 방문했는데 웬걸, 핑크색만 잔뜩 남고 흰색은 단 하나만 남아있지 뭐예요. 

 

수납순서는 역시 색깔 비슷한 것들끼리.

 

저는 흰색을 가지고 싶었기에 바로 남은 하나 겟! 120포켓이니 넘칠 일 없이 든든했답니다. 글입다가 100시트, 다이소 포토카드북이 120포켓이니 이거 완전 넉넉해서 오랫동안 잉크차트 고민은 사라졌어요.

 

아주 좋은 점은 다이소 물품답게 단돈 1000원 밖에 안 하면서, 퀄리티도 너무 좋고, 심지어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명함북 케이스도 있다는 것! 아무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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