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롯트 카쿠노 만년필 F촉, 펠리칸 잉크 4001
- 리뷰/문구 리뷰
- 2022. 10. 9.
안녕하세요? Jay입니다. 오늘도 만년필 리뷰로 찾아왔습니다. 며칠 전에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리뷰했었는데요. 첫 만년필로 라미 사파리를 사용한 뒤 자꾸 뭘 쓰고 싶어 하는 병이 도졌고, 만년필에 관한 호기심이 자꾸만 증폭했습니다. 그래서, 비싼 만년필에도 잠깐 눈이 갔지만 아직 만린이고, 대뜸 비싼 거부터 사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대중성 있는 저렴한 제품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파이롯트 만년필, 카쿠노를 F촉으로 구입했습니다:)
<목차>
- 카쿠노 만년필 (F촉)
- 파이롯트 만년필 컨버터 CON-40
- 카쿠노 필기감 리뷰 (파이롯트 카쿠노 F촉 vs 라미 사파리 EF촉) / 펠리칸 잉크 4001
1. 카쿠노 만년필(F촉)
파이롯트 만년필 카쿠노의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검은색 바디에 캡 색상이 바뀌는 기본 모델을 바탕으로, 흰색 바디에 캡이 파스텔톤으로 된 모델들, 그리고 제가 구매한 것처럼 전체적으로 투명하게 되어있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모델에 따라 펜촉의 스마일 모양이 바뀌는 거 같은데요. 저는 너무 가벼워보이고 싼마이 느낌이 나는 스마일 표시가 딱히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9,000원 정도에 구매했고요. 배송료나 이런걸 감안하면 조금 더 비용이 들 수도 있겠네요. 따라서 파이롯트 만년필 카쿠노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펜을 판매하는 홈페이지 등에서 필요한 물품과 같이 구매하거나 적립금 등의 혜택을 이용해서 야무지게 구입하시길 바라요 :)
펜과 함께 검은색 카트리지가 하나 오는데요. 저는 컨버터를 구매했기에 고이 모셔두고 컨버터에 잉크를 충전했답니다.
2. 파이롯트 CON-40 컨버터
만년필에 장착하고, 잉크를 충전한 모습입니다. 충전하려고 했던 잉크와 깔맞춤의 투명색을 구입했어요. 파이롯트의 명성을 깎아 먹기로 유명한 컨버터 CON-40
일본어라 모르겠지만, 일반 컨버터 충전 방법과 같습니다. 최대로 내려놓은 상태로, 잉크에 담근 뒤에 돌려서 잉크를 충전한다.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림에서와 같이 컨버터 꽉 차지는 않고, 딱 저 설명서에 나오는 만큼이 비어있어요. 꽉 채우고 싶은데... 원래 그런 거겠죠. 아무리 시도해도 저만큼은 비어있습니다. 설명서에서 꽉 찬 그림이면 뭔가 잘못된 게 확실한데, 저만큼은 비는 게 맞는가 봅니다.
저는 4,200원에 구입했어요. 거의 만년필 값의 반 정도네요.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년필 보다 비싼 파이롯트 CON-70 컨버터 (9,800)는 구매하지 않았답니다. 구입할 때 관련 상품으로 CON-70 떴는데, CON-40과 서로 호환된다고 합니다. 설명서에도 CON-40의 설명이 나와 있는 걸 보면, 카쿠노에 가격적으로나 시각적으로 어울리는 컨버터는 CON-40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카쿠노 필기감 리뷰 (파이롯트 카쿠노 F촉 vs 라미 사파리 EF촉) / 펠리칸 잉크 4001
저는 가입할 때 받은 적립금 3,000원으로 배송료를 커버했고요. 만년필과 컨버터를 사는 김에 저렴한 펠리칸 잉크도 구입했습니다. 만년필 색과 잘 어울리는 펠리칸 잉크 4001입니다.
일제 만년필이 유럽 만년필보다 훨씬 얇다고 하는데 정말이네요. 라미 EF촉과 거의 비슷한 카쿠노 F촉의 모습입니다. 책에 필기하려고 했다가 라미 EF가 두꺼워서 카쿠노 EF를 산다는 게 그만 F촉으로 손이 미끄러져서 잘못 샀네요. 일단 카쿠노 F촉을 킵하고, EF도 또 주문해 버렸답니다....
라미 사파리를 쓰다가 카쿠노를 쓰니 촉이 상당히 단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단단함과 그냥 가격 생각하면, 막 굴려도 될 거 같은 느낌...
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서,
라미는 볼펜과 다른 만년필을 쓰고 있다는 느낌, 손에 힘을 빼고 쓰게 되는 느낌,
조금 더 사각사각한 느낌이 있고, 만년필을 쓰는 재미가 있다면
카쿠노는 이런 재미는 없고 분명 만년필 필기감이지만 볼펜에서 엄청 달라졌다!
하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f촉을 하나 더 구입한 건
가성비가 좋다는 점, 어쨌든 만년필 연습하기 좋다는 점, 헛발질 없이 잘 써진다는 점 등등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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