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 노트 라이트 (만년필 노트) 내돈내산 솔직리뷰
- 리뷰/문구 리뷰
- 2022. 12. 18.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요즘 저는 필사에 빠져있습니다.
만년필로 진은영 시인의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을 필사하고 있는데요.
시작의 기본기를 익히는 데 좋아고 하여 여러번 읽었는데, 이번에는 기필코 필사도 마무리 지어보려고 합니다.
필사를 위해 마련한 노트가 바로 어프로치 노트 라이트인데요.
만년필 사용에 알맞은 공책으로 알려져 있지요.
만년필로 써도 잉크가 번지지 않고 뒤비침, 뒷베김도 없는 노트입니다.
이렇게 아무 꾸밈없는 컨셉으로, 사용자가 최적화(?)하여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라이트 버전은 겉커버가 프로보다 얇은 재질로 되어 있는 거 같네요.
프로는 하드커버라고 하는데, 특별히 라이트 커버라고 해서 빈약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뒤면은 앞면과 같지만, 이렇게 딱 approach만 써있어요.
접는 선이 두 개 있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
좀 마니 쓰면 더 젖혀야 하는 걸까요?
A5사이즈로, 142 * 210mm입니다.
96 페이지나 있어요:) 저는 줄이 있는 버전으로 구입했습니다.
완전히 펼쳐진다고 하는데, 아직 두 장밖에 안 써서 잘 모르겠어요.
만년필 노트로도 손색 없이 번짐현상 뒤 비침이 없다는 설명...
페이지를 깔끔하게 떼어낼 수 있다고 써있는데,
저는 첫 두 장을 뜯어서 그런지 그다지 깨끗하게 뜯어지진 않았습니다ㅠ
사실 필기감은 저랑 맞지 않아서 앞으로 더 구매는 안 할 거 같아요.
100g짜리 두툼하고 질 좋은 종이를 사용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만년필 사용 시 너무 푹신거리는 느낌이 들어요.
얼마 전 리뷰한 로디아 다이어리는 85g으로 비록 더 얇은 종이지만
부들부들하고 필기감이 정말 좋았거든요.
근데 어프로치는 뭔가 설명하긴 어려운데 정말 푹신푹신거립니다.
쿠션 위에 쓰는 느낌(?) 같아서 필기감이 저한테는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흐름 좋은 이루시주쿠 잉크로 쓰는 데도 말이죠.
그나마 라미 사파리로 쓸 때는 괜찮았는데,
현재 제 손에 제일 잘 맞는 파이롯트 프레라로 쓸 때는 뭔가 획이 안 나기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필감은 다 다르기 때문에,
이런 필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겠죠?
제가 필압을 최대한 빼는 연습 중이긴 한데, 필압을 꽤 주는 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결론은?
제 기준 저랑 안 맞는 노트예요.
제 기준 로디아 압승.
<관련포스팅>
-어프로치 노트 라이트 시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위에서 언급한 로디아 관련 리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미도리 MD 노트 추천, 만년필 노트 내돈내산 꼼꼼 후기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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