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만들기 (Inventing Anna) 비추, 중도하차 리뷰
- 리뷰/영화 드라마 리뷰
- 2022. 5. 12.
리뷰 요약 : 애나라는 역겨운 사기꾼과 역겨운 기레기에 관한 이야기.
넷플릭스 제공 설명은 다음과 같다.
애나 만들기 2022 | 청불 | 시즌 1개 | 미국 TV 프로그램 대담한 사업가인가, 아니면 사기꾼인가? 독일 출신 상속녀 신분으로 접근해서 뉴욕 엘리트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애나 델비. 한 기자가 애나의 숨겨진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주연:애나 클럼스키,줄리아 가너,아리안 모아이드 크리에이터:숀다 라임스 |
Ep04를 시작하다가 중도하차했다. 이걸 봐야할 당위성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면서 몰입이 되거나 힐링이 되어야 하는데 짜증이 너무 솟구쳤다. 아니 이딴 인간 쓰레기가 다 있나? 범죄물을 보면서 느껴지는 찝찝함이라든가, 긴박감 보다는 뭐 저딴 쓰레기가 다 있지라는 생각, 자신의 정체가 의심 받는 상황에서 나는 재단을 만들 거야! 알겠어? 하니까 와락 껴안는 남자. 뭐 저딴 감정선이 다 있나싶고...
일단 이야기는 안나 크럼스키가 연기한 기자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잘못된 기사로 치명타를 입고 임신을 해서 곧 휴직해야하는 한 기자. 명성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급박하기만 한 상태이다. 이런 기자에게 취재하도록 배정되는 기사거리는 딱봐도 명성을 회복시켜줄 수 없는 기사거리들이다. 이 쓰레기같은 기자에게 '미투'는 너무 흔한 안중에도 두기 아까운 일일뿐이다. 여기서 미투 취재하라는 상사는 꼰대에 능력 없는 사람으로 전락... 마땅히 해야할 일 하고 있는 사람은 쓰레기고 틀을 벗어나 네가 뭐래도 난 내길을 걸어서 내 명성은 회복할 거야는 대단하고...
이 기레기밖에 안 되는 여자는 '애나'라는 뉴욕 사교계에 사기치고 다닌 여자에 관한 기사를 쓰면 대박터지고 명성을 회복할 걸로 직감. 여기서부터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다니며 기사를 쓴다. 너를 인스타에서 발견했단다? 너는 애나랑 분명 연관이 있을 텐데 뭐... 니가 말 안하면 내가 조사한 바만 가지고 네 실명으로 기사를 쓰지뭐... 적어도 네가 입을 열면 실명은 안 실을게-이러고 다닌다.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가서는 저쪽에서 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어, 네가 입을 열지 않으면 저쪽 이야기만 가지고 기사를 쓸 거야. 그러니까 너도 입을 여는 게 좋을 걸? 적어도 입을 열면 실명은 빼줄게-이러고 협박질을 하면서 사람들 입을 열게한다. 검사에게도 내가 이렇게 기사를 쓰면 당신에게도 치명타를 줄 텐데 감당 가능? 이러고 협박질을 해서 정보를 얻어내고, 애나라는 미친 여자에게 시달리는 변호사를 찾아가 우리 한 편이잖아~ 라면서 불법으로 증거물들을 열람해 주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딴 짓을 하고 다니는 기레기가 뭐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듯 바라보며 애나 만들기 서사를 따라가기엔 애나라는 사기꾼 새끼도 매력이 없고, 기자도 기레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지라 중도하차하였다. 나중 에피소드에 이 기레기라는 사람의 각성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으나, 전편을 다 보고 올린 리뷰들을 좀 봤는데... 그렇진 않은 거 같다. "인터넷 검색이나 해서 기사를 쓰는 기자들과 달리 저렇게 발로 뛰면서 검증하고 기사를 쓰다니 정말 대단한 기자야." 같은 리뷰들이 보였는데, 저렇게 발로 뛰면서 피해자에게 2차가해를 가하고 실명 공개 위협을 가한게 인터넷 검색으로 가십기사를 쓰는 기자들보다 나은 건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무조건 대단하다고 봐야하는 건가 의문만 더 쌓였다. 악덕 기업을 파헤쳐서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푼 것도 아니고, 저 기사가 정의 구현도 아닌- 나쁜 사람 취재에 피해자들에게 협박질 하면서 써내려간 2차가해 취재가 뭐가 대단하다고...
저 기자가 애나 이야기를 써서 대단한 진실을 밝혀내고 한 것도 아니고, 호텔에서 일하며 애나를 친구라고 생각했던 호텔 직원의 말처럼, "그냥 너는 네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기사를 쓰려는 거잖아. 그냥 솔직하게 말해.(이런 느낌의 대사)" 딱 이정도의 인간이다. 또 저런 대사를 듣고 좋다고 미소 지음... 저 기자가 애나를 취재해서 세상에 알리지 않았어도 애나는 법의 심판을 받았을 거고, 그리고 저 기레기가 널 유명하게 해줄게! 네 기사를 쓰게 해줘!라고 하면서 애나 기사를 쓴 바람에 넷플릭스에서 TV시리즈도 만들어진 거고, TV시리즈로 만드는 데 따라오는 게런티 (우리나라 돈 5억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짐) 뿐만 아니라, 저 사기꾼 새끼는 날로 더 유명해지고 있다.
피해자들을 취재하고 다니며 2차가해에 실명 공개 등의 협박에 불법 자료 열람까지 한 기레기
뭐라고 저 기자를 대단하다고 칭송하는 리뷰가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보다는 애나를 왜 동정해야 하는지 나는 이해가 안 가.
애나가 대체 뭐가 매력적이라는 거? -라는 리뷰가 나는 더 좋다.
이게 애나 만들기를 중간에 포기한 이유다.
진짜 쓰레기가 잘 사는 세상 너무 싫고, 제발 미투 그런 거~~ 거들 떠도 안 볼 거야~~ 같은 쓰레기 마인드 인간이 헤집고 다닌 사건 정말 역겹고... 네가 세상에 알리는 바람에 나쁜 사람은 더 잘 살게 되고, 너는 가해자에게 널 유명하게 해줄게라며 결론적으로 가해자 편에 선 2차 가해자. 피해자에겐 너 이러면 힘들어 질 걸~ 이러고 다니면서 협박하고... 무엇보다도 쓰레기들이 유명세 얻어서 잘 살게 됐다는 것도 역겹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덧, 뭐 대단한 문장이나 되는 듯 보는 내내 매회에 등장하는
오직 실화만 담았다. 완전히 지어낸 부분만 빼고.
이것도 뭐가 대단한 문장이라고 자꾸 넣으면서 강조하는지
애나는 자기 스스로가 창조해낸 인물이다, 이런 거랑 겹쳐지며 오묘하고 대단한 문장이라고 생각하나 본데, 저것마저 너무 진부하기 짝이 없고 짜증났다.
골라골라 없는 거 빼곤 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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